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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조선일보 기사에 대한 한국YWCA 입장

  • 등록일 : 2020-06-10
  • 조회수 : 99
<조선일보 기사에 대한 한국YWCA 입장>

회원, 시민들께 알립니다. 

최근 시민사회단체의 기부금 관리에 관한 관심과 사회적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한편으로 보수언론들의 시민사회단체를 향한 의도적이고 왜곡된 공격성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조선일보는 6월 8일자 ‘<권력이 된 시민단체>-정부, 보조금으로 NGO 길들이기’라는 제하의 보도에서 여러 시민단체와 한국YWCA가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방만하게 사용하면서 정부의 ‘스피커’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매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표명해 주신 회원,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한국YWCA연합회에서는 단체의 활동을 왜곡하고 폄하하는 의도적인 기사 내용에 대해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동시에 여러분들께 우리의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1. 한국YWCA는 중립적이고 보편적인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진영논리에 빠져 무분별하게 보조금 지원을 받거나 이의 반대급부로 정부의 입장을 대변해온 사실이 없습니다.  
  조선일보가 기사에서 언급한 ‘한민족 여성, 백두대간에 올라 통일을 외치다’ 프로그램은 지난 2017년 95명의 평화운동가들이 한라산을 순례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YWCA 100주년이 되는 해인 2022년에 100명의 평화운동가들이 백두산을 순례하는 것을 예정으로 진행 중인 ‘YWCA 평화순례: ‘한라에서 백두까지’ 사업의 일부분입니다. 1922년 연합회와 함께 지역에 창설된 광주YWCA, 서울YWCA가 매년 교대로 행사를 주관하고 전국에서 모인 여성순례자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연합회가 주관한 한라산순례에서는 제주4.3운동과 여성을, 2018년 광주YWCA가 주관한 지리산순례에서는 5.18 광주항쟁의 의미를, 그리고 2019년 서울YWCA가 주관한 태백산순례에서는 해외 각지로 흩어진 한민족여성들을 초청하여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습니다. 

2. “보조금 4,800만원으로 200여명이 5성급 리조트에서 숙박하면서 태백산을 등정했다”는 기사 내용은 이러한 행사의 의미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마치 비싼 숙소에서 보조금을 낭비하였다는 의미로밖에 해석되지 않습니다. 
  기사에 언급된 행사는 1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와 외국에서 온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210명이 참가하였으며, 이 인원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를 답사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였습니다. 태백산 인근에서는 A리조트 외에는 섭외가 불가하여 행사의 취지를 이해한 숙소 측에서 60% 이상 할인하여 주었기에 진행이 가능했음을 알려드립니다.  
 
3. 한국YWCA는 2011년 후쿠시마핵발전소 사고 이후 우리 사회 구성원의 생명을 지키는 에너지로의 전환이 시급함을 인식하고 2012년부터 탈핵과 에너지전환운동을 펼쳐왔습니다. 여러 단체와 연대하며 전국적으로 지역에 맞는 다양한 캠페인 등을 진행해왔고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교체기마다 관련정책을 공약으로 제안하고 이행해줄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마치 보조금을 주는 정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탈핵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한국YWCA의 명예와 공신력을 심각하게 훼손했습니다. 이는 탈핵생명운동에 동참해온 모든 회원들에 대한 모독이므로 반드시 책임을 묻겠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활동에 집중하면서 운영에 있어 행정적인 절차나 사회적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던 것은 반드시 개혁되어야 합니다. 한국YWCA도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조직을 위해 내부적으로 계속 연구하며 고민하며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잘 아실 것입니다.

 앞으로 보수언론은 더욱 교묘한 방식으로 시민사회단체와 활동들을 폄하하기 위해 애쓸 것이며 저희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틀린 것은 바로잡기 위해 단독으로, 또 관련단체들과 연대하여 강력히 대응하며 흔들리지 않고,계속 활동해나가겠습니다. 회원여러분과 시민들의 지지와 격려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입니다.  함께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2020. 6. 9
(사) 한국YWCA연합회